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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한끼[제주노포탐방]

제주 구좌 하도리 도다리 맛집, 일미도횟집 솔직 후기 😋 구석진 동네에 숨겨진 찐맛집 등장✨세화해수욕장 근처에서 우연히 찾은 도다리 전문 횟집, 일미도.솔직히 간판 보고선 "여기... 진짜 잘하긴 하려나?" 싶었는데들어가자마자 그 생각 싹 사라졌습니다. 먼저 반겨주는 건 노란 간판에 쓰여진"회 · 세꼬시 · 지리 · 매운탕 포장됩니다"정말 ‘회’에 진심인 집이라는 게 딱 느껴졌어요. 메뉴판을 보니 가격이 너무 착해요.도다리회 소짜가 35,000원부터 시작이고,회정식이 무려 15,000원!요즘 제주에서 이 가격... 거의 기적 수준입니다.사람 냄새 나는 가게, 시스템도 놀라움이 집의 또 다른 매력은 일하시는 분들이에요.6명의 여성분들이 가게를 운영 중인데, 국적이 다양함에도 찰떡같이 돌아가는 시스템.여사장님이 주방에서 묵묵히 중심을 잡아주시고칼 잡고 써빙하는.. 더보기
제주 순대 '수웨'의 역사와 현대를 잇는 토속음식 이야기 – 그리고 제주도 1등 순대집, 금호정육점 😋🔥 제주 전통 순대 '수웨' 이야기 ✨🐖제주도는 오래전부터 순대, 이른바 '수웨'의 고장으로 알려져 있다. '수웨'는 제주 방언으로 순대를 의미하는데, 과거 제주에서는 돼지를 잡을 때 고기를 남김없이 사용하는 문화가 발달했다.이 과정에서 창자에 선지와 각종 곡물, 채소를 넣어 만든 순대가 탄생했으며, 제사상이나 큰 명절 행사에는 빠짐없이 올려졌다. 특히 제주의 순대는 선지 사용이 많아 색이 검붉고, 진한 풍미와 쫀득한 식감이 특징이다. 다른 지역의 순대보다 선지 비율이 높고, 찹쌀과 각종 재료의 조화로 깊은 맛을 내어 '제주도의 소울푸드'로 자리잡았다.오늘날에도 제주 곳곳에서는 전통 방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순대들이 사랑받고 있으며, 금호정육점의 막창순대는 이러한 제주 순대 전통을 현대적 감각으로.. 더보기
제주시 고마로 '고가촌' – 골목길 끝에서 만난 진짜 제주 한 상 🍚✨ 골목길 따라 느리게 걷다, '고가촌'을 만나다제주 인제사거리 근처, 뙤약볕을 등지고 골목길을 따라 걷습니다.살짝 휘어진 모퉁이를 돌자, 세월을 머금은 듯한 작은 간판이 눈에 띄었습니다.'고가촌' —화려하진 않지만 소박한 외관에서 왠지 모를 정겨움이 느껴졌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니, 따뜻한 된장국 냄새와 함께 조용히 들리는 식기 부딪히는 소리.손님들의 담담한 대화, 주방에서 들려오는 조리 소리까지...이곳은 이미 오롯한 일상 속 제주였습니다.메뉴판 속 제주, 한 눈에 담다 📝자리에 앉아 벽에 걸린 메뉴판을 천천히 읽어봅니다.보리밥정식 (10,000원)낙지볶음 (소/중/대)몸국, 멜국, 장태국, 갈치국고등어구이, 돔베고기소주, 막걸리, 맥주제주스러운 메뉴들이 줄지어 서 있는데,특히 '몸국'과 '멜국',.. 더보기
신촌포구 앞 낙지볶음의 반전 매력 – ‘동카름(통카름)’ 리뷰 🐙🌊 제주 바닷가 끝자락, 골목을 돌면 만나는 작은 감동시내에 낙지볶음집이야 수도 없이 많건만,제주시 조천읍 신촌리의 이 작은 골목까지 찾아온 건 단순히 ‘식사’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처음엔 이런 생각이 들었죠. “이 먼 곳까지 와야 하나?”하지만 그 의문은 식당에 들어서자마자 깨끗이 사라졌습니다. 투박한 제주 돌담 사이로 나타난 작고 녹슨 입간판,그리고 소박한 옛 제주 주택을 개조해 만든 따스한 외관이 그 자체로 '동카름'의 첫인상이었죠. 작은 마당에는 다육이와 나무 화분이 놓여 있었고,낮은 지붕 아래 단출한 입구는 오히려 ‘제주에서만 가능한’ 감성을 극대화합니다.협소한 공간, 낮은 천장, 하지만 그 안에 머무는 온기.마치 오래전 가족이 함께 식사를 나누었을 것 같은 풍경이 눈에 그려졌습니다. ‘맛’보.. 더보기
도다리 세꼬시에 쑥국 한 사발, 여기가 진짜다! 🐟🌿-경락횟집 방문후기 도민이 사랑하는 진짜 노포, 그 맛은 시간 위에 쌓였다제주에 살아서 좋은 게 뭐냐 묻는다면,난 주저 없이 ‘경락횟집’을 말허주게.제주시 일도이동 골목 안,차 몰고 지나가다 그냥 지나치기 딱 좋은 —허름해 보이지만 진짜배기 맛이 숨어있는 도다리 세꼬시 성지.“제철일 때 와봐야 진짜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그런 집이라. 봄 도다리, 여름 한치, 가을 전어… 계절을 파는 집 🌊이 집은 제철 생선만 정직하게 판다.우리가 간 건 봄, 도다리 세꼬시 철.입에 넣으면 사르르 뼈채 씹히는 그 고소한 맛...기계가 아닌 사람 손으로 정갈히 썰어낸 회는비릿한 향 한 점 없이 담백하고 청량했주게. 그날도 도다리를 넉넉히 먹고 있었는데,사장님께서 웃으면서 그러시더라 —“남은 회로 회덮밥 해드려요~”남은 회로 비벼 .. 더보기
제주 토박이 아재가 소개하는 진짜 근고기집-우도근고기 후기 “운산식당, 혹은 우도근고기라고 불리는 그 집 이야기”제주에 40년을 살다 보니, 유행은 바람 같아서 금세 왔다 가고,진짜는 늘 제자리에서 뚜벅뚜벅 불판을 달군다. 오늘 소개할 집도 그런 집이다. 이름하여 운산식당,사람들은 ‘우도근고기’라고 더 많이 부르더라.관광지가 아닌, 밥 냄새 나는 거리에서공항이 가깝고 동문시장도 근처지만, 그게 이 집의 장점은 아니다.고기를 굽는 손길에 세월이 배어 있고,불판 위 고사리와 멜젓에 제주의 향이 스며 있다.그게 이 집의 진짜 위치다.진짜 맛집엔 연예인 싸인이 없다벽엔 연예인 사인보다 손님들의 흔적이 가득하다.‘제주도 올 때마다 들릅니다’, ‘잘 먹고 갑니다’.그 방명록 하나하나가, 이 집의 간판이요, 평판이다.근고기란 이름, 그 의미부터 다르다흑돼지를 두툼하게 썰어.. 더보기
제주도 영혼의 음식 '돗배설국(몸국)'을 벚꽃과 함께--가시식당2호점 리뷰 안녕하세요! 제주의 로컬 식당만 소개하는 제주대표40대 돌쇠마씸 입니다.오늘은 구남동 가시식당 2호점에 다녀온 후기를 소개하려고 해요.제주 본도 내에서도 향토음식 전문 노포로 손꼽히는 이곳, 봄철의 따뜻한 날씨와 어우러진 정겨운 밥상을 경험하고 왔습니다.🥘 두루치기 맛집으로 소문난 가시식당 2호점가시리 본점에서 40년 전통을 이어온 이곳은, 제주시 구남동 분점으로 접근성까지 좋아요.두루치기 전문점답게 기본 2인분 이상 주문이 원칙이고,고기는 제주산 생고기를 사용해 퀄리티가 다릅니다. 직원이 직접 콩나물, 무채, 파채를 팬 위에 넣어주는데요,지글지글 익어가는 소리와 함께 퍼지는 향이 아주 강렬합니다.그리고 절대 빠질 수 없는 조합, 바로 멜젓 쌈이에요.멸치젓 특유의 진한 감칠맛이 고기와 어우러져 제주 특.. 더보기
제주 중산간의 숨은 보물, 도우미식당: 2시간 40분의 짧은 영업시간 속에 담긴 진정한 맛의 가치 💎 제주도를 여행하다 보면 화려한 간판과 인테리어로 관광객을 유혹하는 맛집들이 즐비합니다. 하지만 진짜 제주의 맛을 경험하고 싶다면, 현지인들만이 찾는 숨겨진 맛집으로 발길을 돌려야 합니다.서귀포시 남원읍 중산간에 자리한 '도우미식당'은 화려한 관광지 맛집들 사이에서 조용히 자신만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진정한 로컬 맛집입니다. 🏆📍 기본 정보와 위치: 찾기 어려운 보물상자도우미식당은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중산간동로 7407에 위치해 있습니다.서귀포 농업기술센터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지만, 일반 가정집과 다를 바 없는 외관 때문에 지나치기 쉽습니다.간판도 눈에 잘 띄지 않아 주의 깊게 살펴보지 않으면 놓치기 십상입니다. 하지만 이런 '숨겨진' 특성이 오히려 진정한 로컬 맛집의 매력을 더해줍니다. 🔍 가장..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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